푸이그, 범가너에 “쳐다보지 마” 티셔츠 선물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9.22 14:16  수정 2016.09.22 14:17
푸이그가 범가너를 조롱하는 티셔츠를 선물로 보냈다. 동료들과 해당 티셔츠를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푸이그. 푸이그 트위터 캡처

자필 사인과 등번호 적어 범가너에게 보내

류현진 동료 야시엘 푸이그(LA 다저스)의 기행이 그칠 줄 모르고 있다.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푸이그는 이틀 전 경기 도중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투수 매디슨 범가너에게 조롱이 담긴 선물을 보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선물은 지난 20일 범가너와의 설전으로 다저스와 자이언츠의 벤치클리어링이 있은 다음날 푸이그가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한 “쳐다보지 마(Don't look at me)” 티셔츠다.

푸이그는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난 뒤 자신의 SNS에 팀 동료인 아드리안 곤잘레스, 호세 드리온과 함께 범가너를 조롱하는 티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을 올려 눈길을 모았다.

더 나아가 푸이그는 해당 티셔츠에 ‘#너의 친구 푸이그’(PuigYourFriend), ‘나는 네가 좋아’(I LIKE YOU) 등의 메시지를 남긴 뒤 그의 자필 사인과 등번호 66번까지 적어서 범가너에게 선물했다.

선물 배달은 2007년 신인 드래프트 때 범가너와 나란히 샌프란시스코의 지명을 받았으나 지금은 다저스로 이적한 내야수 찰리 컬버슨이 맡았다.

하지만 컬버슨이 선물 전달을 위해 샌프란시스코 클럽하우스를 방문했을 때 범가너는 자리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SPN은 “푸이그의 장난기 넘치는 선물은 그곳에서 히트를 쳤다”며 “샌프란시스코 선수들은 범가너의 라커 앞에 그 티셔츠를 걸어놓고는 즐거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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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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