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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미르·K재단 의혹’ 속 지지율 하락


입력 2016.09.28 16:26 수정 2016.09.29 07:32        장수연 기자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긍정평가 2.9%↓·부정평가 1.5%p↑…"후폭풍 가능성도"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실시한 9월 넷 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전 주 대비 2.9%p 하락한 32.2%로 나타났다.ⓒ알앤써치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긍정평가 2.9% ↓·부정평가 1.5%p ↑…"후폭풍 가능성도"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긍정평가에서는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인 평가는 전 주 대비 2.9%p 하락했으며 부정적인 평가는 1.5%p 상승했다. 지진 부실 대응에 따른 비난 여론 확산과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비선실세 의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86%, 유선 14% 방식으로 실시한 9월 넷 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전 주 대비 2.9%p 하락한 32.2%로 나타났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전 주 대비 1.5%p 상승한 60.9%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0%였다.

연령별로 보면 박 대통령은 6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57.6%의 지지를 받았다. 연령대가 젊어질수록 순차적으로 지지율은 떨어졌다. 전 주 35.1%로 조사됐던 19세 이상 20대 지지율은 15.3%p 하락해 19.8%를 기록했다. 부정평가의 경우 30대에서 89.4%라는 압도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고령층으로 갈수록 줄어들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32.3%, 여성이 32.1%의 지지율을 보이며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지역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박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TK(대구·경북) 지역에서의 지지율은 전 주 대비 3.6%p 하락한 51.1%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저조한 성적으로 보였던 호남(전남·광주·전북)에서의 지지율은 12.7%였던 전 주 대비 1.2%p 상승한 13.9%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각 지역별 지지율은 서울이 25.3%, 경기·인천이 34.2%, 대전·충청·세종이 35.8%, 강원·제주가 17.2%, 부산·울산·경남이 38.1%로 나타났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28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최순실 씨의 비선 실세 의혹에 여론이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나는 모른다'는 식으로 방치하고 국회에서는 여당이 국정감사에 불참하는 가운데 계속해서 추가 폭로가 터지고 있다. 상황이 이어지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에 더 큰 후폭풍이 올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 소장은 "불거지는 각종 사안마다 정부가 매듭을 짓지 않고 경제위기, 북핵위기 등으로 덮고 가는 것은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의 반증"이라며 "지지율이 20% 후반대로 떨어지지 말란 법도 없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9월 25일부터 9월 26일까지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48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2%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16년 7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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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연 기자 (telli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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