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 “이정현 리더십 손상? 그렇지 않다”
KBS 라디오서 "갑작스런 결정…충정 생각하는 계기 됐다"
KBS 라디오서 "갑작스런 결정…충정 생각하는 계기 됐다"
김성원 새누리당 대변인은 29일 이정현 대표의 국정감사 복귀 결정을 당 소속 의원들이 거부한 것과 관련해 “이 대표의 리더십이 손상되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굉장히 갑작스러운 결정이었다. 하지만 의원들이 이 대표의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는 충정을 다시 한 번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정세균 사퇴 관철을 위한 새누리당 당원 규탄 결의대회’에서 “어ᄄᅠᆫ 상황에서도 국가와 나라를 위해 일해야 한다는 게 당원들과 제 소신”이라며 “내일(29일)부터 국정감사에 임해달라”고 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대표가 말한 것을 의원들이 뒤집었다(라는 말은) 음해하려고 하는 그런 의도로 얘기했을 때 그런 것”이라며 “지금은 그런 것이 아니라 대표의 뜻을 넘어서 의원들이 총의를 모아 우리가 다시 한 번 더 큰 뜻을 가지고 모으자 라는 것이기 때문에 전혀 그렇게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친박계’ 서청원 의원이 국감 복귀 결정을 반대한 것과 관련해서는 “서 의원이 상당히 강력한 어조로 ‘타이밍이 잘못됐다’고 말한 것은 맞다. 너무나도 안타까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를 한 것”이라며 “즉흥적으로 할 것이 아니라 어제(28일) 당원 3000명이 올라와서 규탄대회를 하고, 오늘은 중앙 일간지에 광고가 나가는 대국민 여론전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결과를 보고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강력한 성토였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만이 지금의 상황을 끝낼 수 있다고 본다”며 “의원들은 사퇴를 통한 의회 민주주의의 복원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끝까지 싸울 그런 태세로, 각오로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는 정말 죄송한 마음”이라면서도 “현재의 상황의 엄중함을 좀 이해해주십사 하는 간절한 바람도 있다. 민생을 외면하는 것도 아니다. 정책위원회에서 10개 분야 민생위로 나눠 현장에서 민생을 챙기고 있다는 말씀 다시 한 번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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