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태풍 ‘차바’ 피해 6개 지역에 7억원 긴급 지원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 “공정·청렴·투명하게 집행하겠다”

서울시가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은 울산·제주·전남·부산·경남·경북 등 6개 지역의 대한적십자사로 재해복구비 7억원을 긴급지원한다. (자료사진)ⓒ연합뉴스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 “공정·청렴·투명하게 집행하겠다”

서울시가 12일 제18호 태풍 ‘차바’로 큰 피해를 입은 울산 등 남부지방에 재해복구비 7억원을 긴급지원한다고 밝혔다.

재해복구비는 서울시 대외협력기금으로 신속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울산·제주·전남·부산·경남·경북 등 6개 지역의 대한적십자사로 전달한다. 대한적십자사는 각 지자체와 협의해 피해가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구호장비 지원·이재민 주거환경개선·방한용품 제공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명규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 회장은 서울시의 이번 지원에 대해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 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뜻깊은 지원금을 공정·청렴·투명한 기준으로 집행해 시민들이 역경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9월 경주 등 경북 지진피해지역 재해복구를 위해 3억 원을 긴급지원했으며, 매년 대외협력 기금을 편성해 재해·재난을 당한 타 지방자치단체를 지속적으로 돕고 있다.

2015년에는 충남·강원·인천·경북에 가뭄 피해 극복을 위해 6억 원을 지원했고, 2014년에는 강원·경북의 폭설복구를 위해 4억 원을 지원했다.

아울러 재해복구비 지원과는 별도로 지난 7일 서울시 상수도시업본부에서는 경남 지역에 2리터 병물 아리수 1만 병을 지원했으며, 침수피해지역의 요청이 있을 경우 재해복구를 위한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장혁재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기록적인 폭우와 강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으로 일상생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당지역 주민들이 조속히 안정을 찾는데 서울시의 지원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타 지역의 재난·재해 발생시 서울시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