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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이 '4차 산업사회'에 꽂힌 이유..."미래 위한 결정”


입력 2016.11.09 14:03 수정 2016.11.11 11:20        이광영 기자

이달 초 10여명으로 구성된 TF팀 구성...팀장은 박세창 전략경영실 사장

빅데이터 통한 계열사·사업부간 시너지 창출 방안 모색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금호아시아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4차 산업사회'에 대비해 계열사·사업부간 시너지를 높이면서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방안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있다.

이에따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달 초 박 회장의 장남인 박세창 그룹 전략경영실 사장이 직접 이끄는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고위 관계자는 9일 "(박삼구)회장님께서 최근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발 빠른 준비를 위해 TF팀 구성을 지시하셨다"면서 "이에따라 이달 초 10여명 규모로 TF팀을 꾸렸다"고 밝혔다.

TF팀장은 박 회장의 장남이자 현재 그룹의 전략경영실을 총괄지휘하고 있는 박세창 전략경영실 사장이 맡았다.

4차 산업혁명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3D프린팅, 인공지능(AI) 등으로 대표되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말한다.

박 회장은 최근 임원들에게 “'4차산업혁명' 대신 '4차 산업사회'라 부르는 게 맞을 듯하다”며 “TF를 구성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이 4차 산업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 및 사업 영역에 대해 심도 있는 고민을 해보라”고 주문했다.

박 회장이 임원들에게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방안을 주문한 이유는 4차 산업사회를 앞두고 손 놓고 있기 보다는 기존 서비스 산업과 시너지를 창출하는 등 금호아시아나의 미래를 위해서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현재까지 TF를 통해 도출된 아이디어는 화물터미널 자동화, 화물터미널 도입, 외골격로봇 도입 등을 통한 무인운송수단 개발 등이다.

금호아시아나는 금호타이어 인수 준비와 차입금 상환 등으로 자금 사정이 빠듯하다. 따라서 TF를 통해 나온 아이디어를 신규 사업이 아닌 기존 사업과 연계를 통해 마케팅에 활용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IT(정보통신) 계열사인 아시아나IDT가 중심이 돼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현재 실적도 저조하고, 업종간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인데다, 특히 그룹 재건을 위해 금호타이어 인수라는 큰 숙제를 풀어야 하는 상황에서 신사업에 눈을 돌릴만한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 관계자는 "당장은 계열사와 사업부간 빅데이터 자료를 통해 시너지를 내면서 마케팅활동시 활용방안 등을 모색하는 단계활용방안 등을 찾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선제적으로 그룹의 미래가치 창출을 위해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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