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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7, 호주서 또 발열 논란…“잠든 사이에 2도 화상”


입력 2016.11.16 15:04 수정 2016.11.16 15:06        이배운 기자

애플 측 제품 교환 제안…아이폰 불신에 교환 거부

미국, 중국 등 잇단 발열 논란 불구 애플 논평 등 공식 입장 전무

왼쪽부터 각각 호주, 중국, 미국, 호주에서 제보된 아이폰7 발화·발열 피해 사진. ⓒ야후7뉴스, 펑파이, 레딧, 멜라니 팔라에스 페이스북 화면 캡처

호주의 한 ‘아이폰7’ 사용자가 기기 발열로 인한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고 주장해 기기 결함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호주의 온라인 매체 ‘뉴스닷컴’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시드니에 거주하는 멜라니 탄 팔라에스가 아이폰7으로 영화를 보다 잠든 뒤 팔에 2도 화상을 입었으며, 화상의 원인으로 아이폰7을 지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멜라니는 “아침에 일어나니 오른쪽 팔뚝이 빨갛게 부어올랐고 바늘로 찌르는 듯한 고통이 느껴졌다”며 “진찰 결과 외부 물체로 인한 화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화상의 원인은 침대 근처에 있었던 아이폰과 충전기 때문이라는 것을 확신했다”
며 “병원에서도 팔에 난 화상 자국과 충전기 및 전화기 모양이 일치한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멜라니는 애플 매장에 찾아가 해당 사건을 신고하고 제품 교환을 제안 받았지만, 아이폰에 대한 불신으로 교환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7의 발열·발화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1일 호주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아이폰7을 지프 차량 안에 두고 자리를 비웠다가 차량이 전소된 사건을 제보했다.

그는 "의심할 것도 없이 화재의 원인은 아이폰7"이라며 "일주일전에 기기를 구입한 이후 이를 떨어뜨린 적이 없고 정품 충전기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 사는 한 남성은 지난달 12일 아이폰7이 사용 중 폭발했다며 두동강 난기기의 잔해와 얼굴에 난 상처 등을 촬영해 유튜브에 유포했다.

또 지난 9월 미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레딧’의 한 사용자는 아이폰7이 불에 타 파손된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은 불에 그을린 듯 심하게 파손된 액정과 기기가 서로 분리된 모습을 담고 있었다.

이외에도 ‘폰아레나’ 등 현지 매체들은 아이폰 6플러스가 충전 중 터진 사건과 강의를 듣던 학생의 가방에서 아이폰 6플러스가 폭발한 사건 등을 보도했다.

이처럼 아이폰의 잇따른 발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애플은 이와 관련된 공식입장 및 대응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미국 소비자안전위원회 차원의 조사 여부 역시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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