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대사도 성희롱? 잇단 외교관 성추문에 '들썩'
칠레 주재 외교관 앞서 중동지역 주재 대사도 성희롱으로 '감봉' 처분
중동 지역에 주재하는 현직 대사가 대사관 직원을 성희롱 한 혐의로 징계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에 참석해 "최근 중동 지역 대사가 성희롱으로 징계를 받은 일이 있었느냐"는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의 질의에 "내부적으로 그런 조치를 취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외교부는 조사를 거쳐 이달 초 해당 대사에게 감봉 처분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칠레 주재 한국 대사관에 근무하는 외교관이 지난 9월 현지인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사실이 발각된 데 이어 고위직인 현직 대사의 성희롱 건이 추가로 드러남에 따라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윤병세 장관은 해외 파견 외교관의 성추문이 잇따르고 있는 데 대해 "낯을 들고 다닐 수 없을 정도로 송구스럽다"며 "과거 어느 때보다 단호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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