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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4차산업혁명 대비, SW교육·VR·AR 교과서 적용”


입력 2017.01.09 09:30 수정 2017.01.09 09:17        이선민 기자

학생들 원하는 과목 선택하는 ‘국내형 미네르바 스쿨’ 도입

9일 오전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017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창의인재강국 실현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학생들 원하는 과목 선택하는 ‘국내형 미네르바 스쿨’ 도입

교육부는 지난 4년간 추진해 온 교육개혁의 성과 발표와 함께 2017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창의인재강국 실현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9일 오전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황교안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이 참석한 가운데 ‘모두가 성장하는 행복교육, 미래를 이끌어가는 창의인재’를 주제로 2017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교육부는 △교육개혁완수 및 현장안착 △창의융합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연구 혁신(4차 산업혁명 대비) △모두에게 기회와 희망을 주는 교육(양극화 해소) △유치원-대학까지 걱정없이 키울 수 있는 교육(저출산 극복) 등을 주요 골자로 한 ‘2017 업무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 부총리는 제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급격한 사회·경제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개인과 국가차원의 역량 제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 교육이 한번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교육정책을 펼쳐 2017년을 ‘창의인재 강국으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서 초·중등 교육과정에 학생들이 원하는 교과목을 집중해서 배울 수 있는 교과중점학교를 확대하고 운영과목을 다양화 할 계획이다.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을 위해서 미국 온라인 대학인 ‘미네르바 스쿨’과 같이 쌍방향 온라인 실시간 수업도 도입한다.

아울러 2018년부터 중학교에서 필수화되는 소프트웨어(SW)교육을 차질 없이 준비하기 위해 200여 명의 교원을 충원하고 SW 교육 연구·선도학교를 지정하는 등 학생들의 다양한 SW 체험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가상(VR)·증강현실(AR)을 도입한 실감형 디지털교과서를 개발하고,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무선망·태블릿 PC 등 인프라를 확충한다. 오는 2018년부터는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의 사회·과학·영어 과목에 디지털 교과서가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4년간의 교육개혁 성과를 발표하며 이 부총리는 “강도 높은 교육 개혁을 추진한 결과 교실 수업에서부터 우리 사회 전반에 이르기까지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가 손꼽는 4년간의 성과는 △중학교 자유학기제로 꿈과 끼를 키우는 학교교육의 새로운 모델 창출 △시험부담을 줄이고, 핵심역량을 기르는 공교육 기반 조성 △지방교육재정의 효율성을 높여, 학부모가 원하는 교육서비스 확대 △사회 수요 및 변화에 맞추어 대학 구조개혁 등 본격화 △일학습병행, 선취업후진학 활성화로 능력중심사회로 이행 촉진 등이다.

이준식 부총리는 “그동안 교육개혁 과제들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일선학교의 선생님, 학부모, 시·도 교육청, 대학 등의 협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국민들과 호흡하는 교육정책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현장과의 긴밀한 소통을 실시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 실현에 총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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