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 전산장비 일괄 구매로 예산 750억원 절감
지난해 159개 업무 클라우드로 전환…총 47% 업무 클라우드화
지난해 159개 업무 클라우드로 전환…총 47% 업무 클라우드화
정부가 부처별로 필요한 전산장비를 일괄 구매하는 방식의 '정보자원 통합사업'으로 750억 원에 달하는 예산 절감 효과를 냈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지난해 책임운영기관을 계기로 전산장비 도입 및 교체 사업을 새로운 방식으로 재설계해 이 같은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정보자원 통합사업은 센터에서 관리하는 44개 부처의 노후 전산장비를 교체하거나 신규장비 도입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매년 800억 원~1000억 원 규모로 시행되는 사업이다.
센터는 2015년까지 부처 요구에 따라 노후장비를 신규장비로 1:1 교체해왔지만, 지난해에는 장비당 실제 사용률과 기술발전을 고려해 적정 용량의 장비를 도입, 개별 장치를 통폐합해 공동 활용하는 방식으로 예산 절감 효과를 낳았다.
실제 서버는 노후장비 교체 시 기존 시스템의 사용량과 장비 성능개선을 반영, 서버 1453코어 감축으로 99억 원의 장비구매 예산을 절감했다. 스토리지는 부처별·시스템별 사용 스토리지 461대를 33대로 통폐합해 개별도입 대비 구매예산을 317억 원 절감했다. 소프트웨어는 장비도입 규모를 효율적으로 조정해 장비에 설치되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구매 비용 128억 원을 줄였다. 유지관리는 전산장비 및 소프트웨어 도입이 감소함에 따라 향후 5년간 불필요하게 소요될 유지보수 비용이 160억원 절감된다. 또 개별 사용하던 스토리지의 통폐합 및 서버 공간 절감으로 46억원을 줄였다.
아울러 정보자원 통합사업을 통해 첨단기술 도입,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 및 국내 정보기술 산업 활성화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센터는 최첨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전환을 목표로 2013년부터 클라우드 우선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159개 업무를 클라우드로 전환해 총 47%의 업무를 클라우드화했다.
조소연 정부통합전산센터 운영기획관은 "통합센터가 책임운영기관 전환 취지에 맞게 대한민국 전자정부의 안정적 운영과 예산절감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국내 IT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앞으로도 부단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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