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5·18 발포명령자 다음 정부서 반드시 찾아야"
"무차별적으로 건물에 난사한 흔적을 볼 수 있다"
"자위권 발동 아니라 진압 목적…사실 바로잡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22일 5·18 민주화운동 역사 현장인 광주광역시 전일빌딩을 찾아 "이 장소들을 제대로 보존하도록 국민의당이 앞장서서 노력하겠다"며 "5·18 당시 발포명령자를 찾는 것은 다음 정부에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현장을 보면 당시 무차별적으로 건물에 난사한 흔적을 볼 수 있다"면서 "이곳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도 흔적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안 전 대표는 "(당시의 발포는) 자위권 발동이 아니라 진압 목적이라는 것을 모든 사람이 안다. 이런 사실을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안 전 대표가 찾은 전일빌딩 10층에서는 지난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현장 조사를 통해 탄흔 150개가 발견된 바 있다.
최근 국과수가 발표한 탄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탄흔 각도 분석 결과 헬기사격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기록됐다.
탄흔 흔적이 나온 전일빌딩은 지난 1980년 5·18 당시 옛 전남도청 광장과 분수대 등에서 쫓겨온 시민들이 계엄군을 피해 몸을 숨겼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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