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야당, 박 대통령 인터뷰 맹비난 "치졸한 언론 플레이"


입력 2017.01.26 10:14 수정 2017.01.26 10:16        전형민 기자

"설 명절 앞둔 국민 가슴에 불 지른 것"

국민의당 김경진 수석대변인. (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야당이 일제히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인터뷰를 비난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한국경제신문 정규재 주필과 인터뷰를 통해 '최순실 게이트'는 기획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직무정지 상태인 대통령이 보수논객을 불러 자기 방어 논리를 일방적으로 폈다"며 "법이 허용한 공식 변론의 장을 외면한 치졸한 언론 플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국정농단사건은 거짓말로 쌓아올린 커다란 산'이라고 말했는데,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놓고도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멘탈에 할 말을 잃는다"며 "내용 면에서도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동정론에 기대려고 한 모양인데, 설 명절을 앞둔 국민의 가슴에 불을 지른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경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오늘 최순실 씨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하기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특검이 자백을 강요한다'고 주장하며 행패를 부렸는데, 박 대통령의 인터뷰도 같은 맥락의 시나리오 아니냐"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궤변으로 거짓말을 늘어놓지 말고 내일이라도 자진 하야하는 것이 국민 위한 길"이라며 "이날 인터뷰는 동정 여론을 결집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진 것 같은데 매우 부적절한 일"이라고 규정했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전형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