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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통시장 모든 점포에 '찾아가는 소화기 안전교육' 실시


입력 2017.01.26 11:24 수정 2017.01.26 11:25        박진여 기자

서울시내 전통시장 352개소 대상 올바른 소화기 사용법·안전교육 시행

1월 26일~2월 28일까지 1차 교육 완료…분기별 1회 이상 재교육 진행

서울시내 전통시장 352개소 대상 올바른 소화기 사용법·안전교육 시행
1월 26일~2월 28일까지 1차 교육 완료…분기별 1회 이상 재교육 진행

최근 전통시장에서 크고 작은 불이 잇따라 큰 피해를 낳은 가운데, 서울시가 서울시내 전통시장 모든 점포를 대상으로 소화기 안전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6일부터 서울시내 전통시장 352개소에 대해 초기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소화기 사용법, 안전교육 등을 진행한다.

소화기는 화재초기 소방차 한 대와 맞먹는 위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사용해 볼 기회가 거의 없다보니 실제 상황에서 올바르게 사용하지 못해 화재를 키우는 위험이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에 시 소방재난본부는 전통시장의 안전 환경을 조성하고, 맞춤형 소화기 체험교육을 위해 서울시내 전통시장 352개소 모든 점포에 대해 '찾아가는 소화기 체험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내 전통시장 현황은 등록시장 148개소, 인정시장 107개소, 상점가 47개소, 무등록 50개소로 집계됐다. 이를 대상으로 올 한 해 동안 의용소방대, 시민안전파수꾼, 여성안전리더가 시장 점포마다 방문해 상인들에게 소화기 사용방법을 알려주고, 교육용 소화기를 활용해 실제 체험을 해볼 수 있도록 한다.

이밖에 축압식 소화기의 올바른 관리요령, 소화기 비치장소 안내 등을 통해 위급상황 시 신속하게 소화기를 찾아 화점에 정확히 분사할 수 있도록 교육할 예정이다.

시는 이달 26일부터 내달 28일까지 1차 교육을 마친 후 분기마다 1회 이상 모든 점포를 대상으로 재교육을 진행, 안전의식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희망하는 전통시장에 한해 무료로 '교육용 소화기 대여서비스'도 운영한다.

대여방법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장이 속해 있는 자치구의 관할 소방서 또는 가까운 119안전센터에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해당 소방서 홍보교육팀이 장비를 가지고 시장을 방문해 신청자에게 사용법을 알려준다. 대여일은 1회 5일 이내로, 기간이 지나면 회수한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최근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많은 분들의 가슴이 아팠던 만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막을 수 있는 사고는 미연에 방지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전통시장 상인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평상시에 소화기 사용방법을 꼭 숙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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