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황교안 권한대행 맹비난 "발악적으로 날뛰는..."
신년기자회견서 북핵문제 등 언급한 데 대해 거세게 비판
"안보위기 소동에 광분하지만 어리석기 짝이 없는 추태"
신년기자회견서 북핵문제 등 언급한 데 대해 거세게 비판
"안보위기 소동에 광분하지만 어리석기 짝이 없는 추태"
북한은 황교안 권한대행이 신년기자회견에서 북핵 문제를 언급하며 안보를 강조한 데 대해 "동족대결을 더욱 강화하는 어리석은 추태"라며 맹비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논평을 통해 "괴뢰대통령 권한대행 노릇을 하고 있는 황교안이 얼마 전 신년기자회견이라는데서 또 한바탕 동족대결의 북통을 두드려댔다"며 "초상집신세가 된 제 집안 꼴을 시대착오적인 안보위기소동으로 가리워 보려고 발악적으로 날뛰는 추태는 내외의 조소를 자아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황 권한대행을 겨냥해 "엄중한 안보상황이니 위기니 하며 여론의 이목을 안보문제에로 돌리고 그것을 틈타 동족대결책동을 더 한층 강화함으로써 불순한 흉계를 실현하려고 꾀하고 있다"며 "사드를 그 누구의 위협에 대처한 필수적 방어수단으로 정당화하고 조속한 배치를 운운한 것도 미국상전과 야합하여 북침전쟁도발책동에 더욱 광분하겠다는 노골적인 선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각에 달한 반역정권의 운명을 동족대결책동을 더욱 강화하는 것으로 돌려세울 심산 밑에 안보위기 소동에 광분하지만 그것은 어리석기 짝이 없는 추태"라며 "가당치 않은 대통령 흉내까지 내는 황교안은 그 누구도 납득시킬 수 없는 황당한 수작을 작작 늘어놓고 민심의 요구대로 권력의 자리에서 지체 없이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앞서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북핵문제 등 국가적 위기 요인을 언급하며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당시 황 권한대행은 "국가안보는 어떠한 경우에도 굳게 지키겠다"며 "굳건한 안보역량과 한미 연합방위 체제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위협을 억제하고,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 경우 이를 단호히 응징할 수 있는 강력한 안보태세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그는 "한미공조와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구축된 전방위적 대북제재의 틀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계속 견인해 나갈 것", "북한의 우방테러나 사이버 공격 가능성에 대해서도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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