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납북자·국군포로 탈북 봉쇄?…"30년만에 사상교육 재개"
생존 납북자·국군포로 각각 500여 명으로 추정
생존 납북자·국군포로 각각 500여 명으로 추정
북한이 최근 납북자와 국군포로를 소집해 사상교육을 재개하는 등 감시·통제를 강화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납북자는 한국이나 일본 등지에서 북한에 의해 강제로 납치된 사람들을, 국군포로는 6.25전쟁의 휴전협상 과정에서 북측에서 송환되지 않은 국군 실종자를 일컫는다.
현재 북한에는 납북자와 국군포로가 각각 500여 명 생존해 있는 것으로 정보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지난해말 인민보안성 주관으로 납북자, 국군포로와 이들의 가족들을 도별로 소집해 강습교육을 시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 당국이 전국 규모의 '중앙당 강습교육'도 조만간 부활시킬 것이라는 제보도 들어왔다고 최 대표는 전했다.
최 대표는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인민반장이 이틀에 한 번꼴로 납북자들을 찾아와 동향을 파악하는 등 감시통제가 심해졌다"고 밝혔다.
북한 당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납북자와 국군포로들의 탈북 시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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