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문재인 제왕적 대선주자"
"문재인 '셀프 대세론'민망"
대선前 개헌, 문재인 '시간 없다' 무책임
정우택 원내대표는 1일 "문재인 전 대표가 김칫국 마시듯 셀프 대세론 말하는 것이 가당한가"라며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 대선주자가 스스로를 두고 셀프 대세론을 공언하는 것은 민망한 자화자찬이다"며 "듣기에 따라서는 제왕적 대선주자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오만하다"고 비난했다.
전날(31일) 문 전대표는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재인이 대세다 이런말 많이들 하시는데 정말 확인해보니 제가 대세가 맞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정치 생활 25년간 수 많은 대선주자 봐왔지만 한국정치 특성 상 대세론은 불과 몇 달 만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문 전대표가 '검증도 끝난 사람'이라고 자평한 데 대해 "국민 우습게 아는 자만심이다"며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2012년 대선 때 제기된 수많은 검증과제 비롯 그 이후 외교 안보적 사안 등 4년 동안 해명돼온 의혹 제보와 자료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며 경고했다.
아울러 정 원내대표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대선 전 개헌'을 추진하기 위해 제안했던 '개헌추진협의체'구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다만, "개헌협의체는 당내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결정할 문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선 전 개헌을 반대한 문 전 대표를 겨냥, "시간이 없어 개헌을 못 한다는 무책임한 태도는 버려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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