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선 출마 물음에 "조심하세요" 반복
반기문 불출마 질문에 "사무실에서 이야기 하자" 응답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거론 되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일 대선 출마 질문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조심하세요"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황 권한대행은 새누리당을 상징하는 빨간 넥타이를 착용하고 이날 오전 국무위원들과 함께 국회 본회의장을 찾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시종일관 경청했다.
이어 본회의가 종료되자 새롭게 떠오르는 보수층 대권주자답게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식사를 한 적이 있는지", "반 전 유엔사무총장의 불출마에 대한 의견이 무엇인지"묻는 등의 질문에 그는 "막지 말라"며 "사무실에서 이야기 하자"고 강하게 말했다.
또한 그는 차에 탑승한 후 마지막까지 한 마디만 해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조심하세요"라며 무섭게 기자들을 째려 본 후 곧장 국회를 떠났다.
한편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국회에서 대정부질문에 '국무총리'의 출석과 답변을 요청하신 데 대해 재고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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