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취약 공원 30.8%↓…범죄우려 공원 18.3%↓
서울 시내 공원에 비상벨과 방법초소를 설치한 후 범죄 취약·우려가 줄었다는 조사가 나왔다.
5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서울시와 손잡고 '2017년 공원 안전등급 평가'를 한 결과, 취약 등급인 '레드' 평가를 받은 공원이 지난해 26개소에서 18개소로 30.8% 감소했고, 우려 등급인 '옐로' 평가 공원은 같은 기간 18.3% 줄었다.
지난해와 올해 조사를 펼친 2088개소 공원 중 81%는 기존 등급을 유지했다.
레드·옐로에서 관심 등급인 '그린'으로, 레드에서 옐로로 등급이 개선된 곳은 266(12.7%) 곳으로 나타났다. 그린에서 옐로로, 그린·옐로에서 레드로 등급이 악화한 곳도 132곳(6.3%)이나 됐다.
안전등급은 살인·강도·성폭력 등 7대 범죄와 112신고 등 통계를 바탕으로 불안요인과 주민여론 등 현장진단 결과다.
서울경찰청과 서울시는 지난해 공원 화장실 3960칸에 112 자동 긴급 신고가 가능한 비상벨을 설치하고, 레드 등급 공원에는 방범초소 11개소를 세웠다. 올해는 한강공원 화장실 1283칸에 비상벨을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