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재인 공공일자리 공약, 매년 30조 필요" 비판

야권 연대론 일축…"정당 스스로 자당 후보에 자신감 가질 때"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6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공일자리를 80만개까지 확대하겠다는 공약에 "약 30조 정도의 예산이 필요하다"며 회의적 입장을 보였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6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공일자리 80만개 확대' 공약에 대해 "약 30조 정도의 예산이 필요하다"며 비판했다.

이날 오후 경남 창원시 경남테크노파크에서 열린 '미래상징산업단지, 미래먹거리산업업체' 간담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같은 날 서울 노량진 고시학원을 방문해 공공일자리 확대 의사를 밝힌 문재인 전 대표의 발언을 겨냥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 2000만 원 수준의 일자리라면 모르겠으나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려면 약 30조 정도의 예산이 매년 필요하다"며 "문 전 대표가 향후 5년 만이라고 말했는데 5년 있다가 그걸 완전히 없애버릴 수는 없는 것 아닌가. 그러면 앞으로 매년 30조를 들이겠다는 주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안 전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민들은 이제 연대에 식상해 한다"며 "오히려 각 정당이 스스로 어떤 일을 하겠다고 국민에게 말하고 정당 스스로가 자기 정당에 대한 자부심과 정당 후보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때 그 정당 국민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다"며 소신을 드러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이날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마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일수록 기반산업을 닦는 데 더 투자하겠다는 제 공약에 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우리나라의 국책 연구소를 중소기업전용 R&D 센터화를 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