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연의 정문홍 대표 폭로, 4주 전 조짐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7.02.08 14:22  수정 2017.02.08 15:49

성적 모욕 받은 사실 충격 고백

지난날 SNS 통해 폭로 조짐 보여

송가연이 로드FC 정문홍 대표로부터 성적 모욕을 받았다는 사실을 고백해 충격을 주고 있다. ⓒ 로드FC

이종격투기 선수인 송가연이 로드FC 정문홍 대표로부터 성적 모욕을 받았다는 사실을 고백해 충격을 주고 있다.

국내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 FC 측과의 분쟁으로 도마에 올랐던 송가연은 8일 공개된 남성지 맥심(MAXIM)과의 인터뷰에서 “정문홍 대표의 협박이나, 그 안에서 겪은 부당한 처우에 대해서 참기 힘들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송가연은 “첫 경험 언제 했냐 등 성적인 모욕이나 협박을 받고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정문홍 대표에 대한 송가연의 폭로 조짐은 이미 4주 전부터 감지됐다.

당시 송가연은 당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문홍 대표에 대한 증오가 컸다.”, “저에게 한 모욕적인 언행과 녹취록을 빌미로 한 협박, 명예훼손 등에 대해 하루 빨리 밝혀졌으면 좋겠다.”, “특히 사적인 자리에서 성관계여부를 묻는다거나, 첫 경험이 언제였는지 물었던 그런 수치스러운일들”이라고 언급하며 파장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송가연은 최근 로드FC와의 소송에서 1년 8개월 만에 승소했다. 앞서 로드FC를 떠나려는 송가연과 이를 인정할 수 없는 소속사 간의 1년8개월에 걸친 전속계약해지 소송의 판결이 내려졌고, 법원이 선수의 손을 들어줬다.

판결 직후 송가연 측은 “법리상 로드FC 측의 계약위반이 명확하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진 건 당연한 결과라 생각한다”며 “송가연은 로드FC와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자유롭게 선수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법원 판결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로드FC는 재판의 본질과 무관하게 명예를 훼손하는 각종 허위사실을 재판과정에서 적시하며 사안의 본질을 흐리려 했지만, 재판부가 흔들리지 않고 현명하게 판결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로드FC는 “수박E&M과 송가연의 매니지먼트 계약해지 소송은 로드 FC와는 무관한다”고 주장해 한 차례 충돌이 일어났다.

로드FC는 “이번 소송 당사자가 아님에도 사실관계를 호도하고, 허위사실을 들어 대회사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맞섰다.

특히 로드FC는 “결론적으로 송가연의 전속 선수 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하며 충돌을 예고했다.

송가연 인스타그램 전문

이번일로 좋지 못한 일들을 알리게 되었지만, 많은 분들께 그동안 말못한 상황들을 이렇게나마 알리게 되어 마음은 가볍습니다.

누가 옳다 틀리다 그런 내막을 다알릴수는 없으나 그런 사적인일을 빌미로 협박을 당하고, 언론플레이를 통해 피해를 본것은 저 이기에 정문홍 대표님께 항상 증오가 컸고 그 의도를 묻고 싶었습니다.

애초에 왜 개인적인일을 가지고, 악의적으로 언론플레이를 시작했는지요.

정문홍 대표가 저에게 한 모욕적인 언행과 녹취록을 빌미로 한 협박, 명예훼손 등에 대해 따로 형사소송 중인것이 하루 빨리 밝혀져 제가 그동안 겪은 일들이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사적인 자리에서 성관계여부를 묻는다거나, 첫경험이 언제 였는지 물었던 그런 수치스러운일들을요.

최근, 이제와서 당사자들끼리 풀어야는 하는 일이라는 말들을 보면 참으로 허탈하기만 합니다.

이런 정문홍 대표가 있는 한 저는 로드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것이고 형사소송을 통해서 제가 억울한 부분 그리고 잘못된 부분이 인정되어 하루빨리 처벌받으시길 원합니다.

항상 많은 힘이 되어 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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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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