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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당' 대선후보 '2자릿수' 넘기나…너도 나도 '출전 채비'


입력 2017.02.13 06:32 수정 2017.02.13 06:31        문현구 기자

'대선주자', 당내 9명에 '황교안·김진' 등 포함시 '11명'

'고별' 새누리당, 13일 '자유한국당'으로 당명 개정 예정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비상대책위원들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집권당'의 대권주자 후보군이 계속 불어나는 추세다. 한 자릿수를 넘어'두 자릿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탄핵정국과 맞물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야권 진영에 진작부터 내줬던 새누리당이지만 대권주자로 나서겠다는 후보군이 최근들어 '난립'으로까지 번지는 분위기디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대선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후보군은 2명이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5선의 원유철 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여기에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군이 날이 갈수록 증가하는 상황이다.

탄핵기각을 주장하며 보수층 결집에 선봉장에 서겠다는 계획을 밝힌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비롯해 안상수 의원, 김관용 경북지사 등이 곧 출마선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정우택 원내대표, 홍준표 경남지사, 김기현 울산시장, 조경태 의원 등도 가세할 수 있는 '예비후보군'으로 분류된다.

당내 '9명 후보군' 외에 범여권 인사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있다. 당에서는 가장 간절히 요구되는 후보로 꼽히지만 출마에 나서려면 여러가지 제약이 걸려 있어 가능성이 아직까지 '시계 제로'이다.

아울러 '보수 논객'으로 유명한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당 후보로 대선 출마에 나설 수 있다는 언론 보도까지 나오면서 새누리당 대선후보군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대상만 무려 '11명'에 이르고 있다.

문제는 이처럼 '후보군' 숫자는 많아도 대권정국에서 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후보를 지목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는 것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당 관계자는 "정말로 대선에 나서기 위해 출마를 준비한다기보다는 당내 지분 확보와 '당내 경선'이 치러질 경우 '합종연횡'을 통한 무형의 실리를 찾기 위한 포석이 깔린 경우도 있다"며 "앞서 치러진 17, 18대 대선 당시 '당 경선'에서는 강력한 '대권주자'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이 안 된다"고 전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13일 오후 전국위원회를 개최해 새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바꾸는 동시에 새로 바뀌는 당 로고도 확정지을 예정이다.

문현구 기자 (moonh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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