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신청했다 철회하고 학생들 시위하고 ‘혼란’
17일 연구학교 지정 의결, 20일 교육부 발표 예정
경북항공고, 문명고 등 2개교 연구학교 확정 전망
17일 연구학교 지정 의결, 20일 교육부 발표 예정
지난 15일 경북지역 3개 학교가 국정 역사교과서를 사용하는 역사교육 연구학교를 신청한 가운데 오상고등학교가 연구학교 신청을 철회하고 문명고등학교는 학생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16일 오후 경북 구미 오상고 박기원 교장은 전체 교원회의에서 “이렇게 파장이 클 줄 몰랐다”며 “철회하는 거로 잠정 결정하고 운영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학생 100여명이 학교 운동장에서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신청을 철회하라”고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학교 정문 앞에서는 경북 구미참여연대 등이 집회를 가지자 학교 측에서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17일에는 경북 경산 문명고 1·2학년 학생들 250여 명이 학교 운동장에 모여 ‘우리들은 국정교과서 반대한다’ ‘학교의 주인은 재단이 아닌 학생이다’ 등의 피켓을 들고 2시간 가량 시위를 벌였다.
하지만 문명고는 기존 입장에 변화 움직임이 없어 보인다.
같은 날 경북도교육청이 경북항공고와 문명고의 연구학교 지정을 의결하면 교육부는 오는 20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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