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틀 연속 특검 소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재소환됐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 40분경 사복 차림으로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에서 정부의 지원을 받기 위한 대가로 최순실 씨 측에 뇌물을 제공했는지에 여부를 집중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삼성 측은 "이 부회장의 뇌물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말레이 경찰, 김정남 피살 관련 "북한 국적 용의자 최소 5명"
김정남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이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7일 북한 여권을 소지한 상태로 체포된 리정철 외에 리지현·홍송학·오종길·리재남이 이번 사건에 연루된 북한 국적의 용의자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정남의 사인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독성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정남의 시신을 인도하는 것에 대해서는 "유가족에게 우선권이 있다"며 사실상 북한 당국에 인도할 가능성을 차단했다.
▲특검, 우병우 구속영장 청구 여부 이르면 오늘(19일) 결정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우병우 전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19~20일 사이에 결정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우 전 수석에게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앞서 19시간 가까운 밤샘 조사 당시의 진술과 그동안 확보한 증거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 전 수석은 전날(18일) 오전 9시 53분경 특검에 출석해 이날 새벽 4시 44분경까지 조사를 받았으며, 관련 의혹을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 측 헌재에 "탄핵심판 최종변론 3월로 미뤄달라" 요청
박근혜 대통령 측이 19일 헌법재판소에 탄핵심판의 최종변론 기일을 내달 2일 혹은 3일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대통령 측은 이날 헌재에 제출한 '변론종결 기일 지정에 관한 피청구인 대리인들의 의견' 서면을 통해 이 같이 요청했다. 만일 헌재가 대통령 측의 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선고 시점은 이정미 헌재소장 대행이 퇴임하는 3월 13일 이후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대통령 측은 헌재가 직권으로 취소한 고영태 더블루 K 전 이사를 증인으로 재신청했다.
▲닭고깃값 150% 급등…'치킨 대란' 우려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닭고기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닭고기 가격은 지난해 12월 22일 ㎏당 888원까지 하락했으나, 지난 14일을 기준으로 ㎏당 2200원까지 올랐다. AI로 인해 가금류가 3300만 마리 이상 살처분 되고, 이동 제한 조치로 인한 병아리 입식 지연에 따른 공급 부족 심화가 닭고기 가격 상승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 닭고기 가격 오름세가 지속할 전망이다.
▲취업 구직활동 않는 20대 후반 89만 6000명 '역대 최대'
취업이나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20대 후반 비경제활동 인구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25~29세 비경제활동인구는 89만 6000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9.3% 증가했다. 한편, 비취업자들이 구직활동을 중단해 경제활동인구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면서 청년실업률은 오히려 하락했다. 1월 15~29세 청년실업률은 8.6%로 지난해 동월보다 0.9%포인트 떨어졌고, 같은 기간 25~29세 실업률도 8.3%에서 8.2%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