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신기록’ 이승훈…역대 최다 금 보인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7.02.20 17:30  수정 2017.02.20 17:31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결선서 아시아 신기록

금메달 1개 더 추가하면 역대 최다 안현수와 나란히

이번 대회 첫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이승훈. ⓒ 연합뉴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최강자 이승훈이 부상을 딛고 아시아신기록으로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은 20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결선에서 6분 24초 32로 골인, 우승을 차지했다.

쉽지 않은 레이스였다. 이승훈은 이달 초 강릉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 팀 추월경기 도중 오른쪽 정강이 자상을 입으며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이로 인해 훈련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아시아 최고 선수라는 자부심은 빙판에 서자 다시 살아났다.

4조 인라인에서 일본의 이치노세 세이타로와 레이스를 펼친 이승훈은 매 바퀴를 30초대에 끊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특히 함께 경쟁한 이치노세의 빠른 페이스가 신기록의 원동력이었다.

이치노세는 레이스 초중반까지 선두를 유지하며 메달 가능성을 높였고, 이는 이승훈에 큰 자극이 됐다. 결국 레이스가 중반으로 넘어가며 이치노세가 처지기 시작했고, 이승훈은 이때부터 큰 힘을 내기 시작했다.

이승훈은 오히려 막판 29초대로 돌파하는 등 컨디션에 이상이 없음을 알렸고, 2위인 일본의 일본 츠시야 료스케(6분29초67)를 크게 따돌리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그러면서 한국인 역대 최다 금메달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1년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아스타나-알마티 동계 아시안게임에 첫 출전한 이승훈은 남자 5000m와 10000m, 그리고 매스 스타트까지 대회 3관왕에 오르며 아시아 최강자임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대회까지 개인 통산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이승훈은 이규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역대 최다 메달은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의 5개다.

기록 경신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승훈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2일 10000m에 나선다. 뚜렷한 경쟁자가 없어 대회 2연패가 유력한 종목이다.

10000m 종목이 끝나면, 곧바로 주형준, 김민석과 함께 팀추월에 나서 다시 한 번 메달 사냥에 나선다. 그리고 이튿날 펼쳐지는 1500m와 매스스타트에도 출전하기 때문에 최소 2개 이상의 금메달이 기대되는 이승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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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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