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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테러 모집' 첩보에 캠프서도 대응체제 구축


입력 2017.02.23 15:40 수정 2017.02.23 15:42        한순구 기자

보수단체 "문 캠프에서 지지율 올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배포한 찌라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방문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측이 '테러 위협'에 대한 대응 체제 구축에 나선다.

최근 보수 진영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문 전 대표에 대한 테러를 독려하거나 참석자를 모집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실제 한 포털 사이트에는 "암살만이 나라를 구하는 길이다"라는 글이 게재됐고, "유관순, 안중근, 윤봉길처럼 사즉생의 각오로 좌초될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고자 하는 애국열사를 모십니다"는 글이 떠돌고 있다.

이에 대해 캠프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문 전 대표를 향한 '테러 모집'에 대한 첩보가 있었고,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했다"며 "그것에 대응하기 위해 언론에 공지한, 딱 그 정도 수준으로 자원봉사자를 통한 경호인력으로 대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오전 문 전 대표가 영입 인사를 발표하는 자리에서는 평소와 다른 규모의 경호 요원이 투입되지는 않았다.

문 전 대표 측의 이러한 대응에 대해 보수단체의 한 관계자는 "최근 탄핵 기각이 인용될 경우, 집회를 하기 위해 인원을 모집 중인데 이것을 이용해 문 전 대표 측에서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배포한 찌라시"라고 비난했다.

한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이날 오전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뉴스공장'에서 "문 전 대표의 경호인력을 배치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놀이 한다는 소리를 듣기 딱 좋은 데 왜 '오버'하느냐고 물었더니,문 전 대표 캠프에서 특공대를 운운하면서 테러를 가할 것이라는 첩보가 입수됐다고 하더라"며 "구체적 일시와 사람 이름까지 등장했다더라"라고 전했다.

한순구 기자 (hs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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