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중심' 사회적경제 기업 확대해 취약계층 일자리 만든다
579억 투입해 '사회적경제 기업 5대 중점 지원계획' 가동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사회공헌 두 마리 토끼 한 번에"
579억 투입해 '사회적경제 기업 5대 중점 지원계획' 가동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사회공헌 두 마리 토끼 한 번에"
저성장 시대에 맞물린 취업난 속 '사람'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는 사회적경제 기업을 대폭 확대해 여성, 어르신,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취업을 돕는 방안이 모색된다.
서울시는 올해 사회적경제 기업을 4000개까지 확대, 2000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겠다고 9일 밝혔다.
사회적경제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발전으로 야기된 불평등과 빈부격차, 환경파괴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등장했다. '이윤'의 극대화가 최고인 시장경제와 달리 '사람'의 가치를 우위에 두고 경제활동을 하는 기업을 뜻한다.
시는 사회적경제 육성을 위해 올해 총 579억 원을 투입해 '2017 사회적경제 기업 5대 중점 지원계획'을 가동한다. 5대 지원계획은 △사회적경제 기업 4000개 확대 육성 △제품 판로 확장을 위한 공공구매액 규모 1000억 원으로 확대 △사회투자기금 민간재원 100억 원 추가 조성 및 시민참여 펀딩 도입 △사회적경제 지역 인프라 확대 △사회적경제 분야 국제 네트워크 강화 등이다.
특히 전 세계 청년 혁신가, 사회적경제 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다양한 국제행사를 개최, 국제적 네트워크를 강화해 사회적경제 선도도시로서 이니셔티브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기업 특성 및 이행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사회적기업의 성장역량을 강화하고 500개 사회적경제 기업을 추가 육성해 신규 일자리 2000개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재무건전성, 사회공헌 등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40개 기업을 우수기업으로 선정해 3년간 맞춤형 지원한다.
사회적경제 기업의 판로와 시장 확대도 추진한다. 서울시, 자치구, 투자출연기관이 사회적경제 기업의 물품이나 서비스를 의무적으로 구매하는 '공공구매액' 총 규모를 1000억 원으로 확대한다.
또한 서울시가 그간 구축해온 △자치구별 사회적경제 통합지원센터 △사회적경제 활성화공간 △사회적경제 특구 등 사회적경제 지원 인프라를 지속 확대한다.
아울러 2012년 지자체 최초로 사회적가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사회투자기금 500억 원을 조성한 가운데, 올해는 운영 방식을 직영체제로 개편하고 민간기금 100억 원을 추가 조성해 총 기금 규모를 800억 원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지난 2012년부터 서울시가 본격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초기 기반조성 단계를 지나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사회적경제 기업의 성장과 다양화에 맞춰 정책을 보완하고 강화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사회공헌,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사회적경제 기업 활성화 목표 아래 2011년 718개였던 사회적경제 기업 수가 2016년말에는 3501개로 증가하는 등 지난 5년 간 사회적경제기업의 양적 확대 및 질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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