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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재선거 경북 상주 '무공천' 결정


입력 2017.03.13 10:18 수정 2017.03.13 10:26        엄주연 기자

"탄핵 정국에 대한 국민에 대한 반성과 책임을 다하기 위함"

친(親)한국당 성향 인사들, 무소속 출마해 선전 예상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이 13일 다음 달 재선거가 예정된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선거구에 무공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해 "우리 당은 경북 상주군을 무공천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지역구는 우리당 소속 국회의원의 선거법 위법으로 재선거를 치르는 선거구가 된 곳"이라고 밝혔다.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은 김종태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다음 달 12일 재선거가 치러지는 곳이다. 한국당이 무공천을 결정한 이상, 친(親)한국당 성향 인사들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 비대위원장은 이어 "당 역사상 처음으로 뼈 아픈 마음으로 국회의원 후보자를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며 "탄핵 정국에 대한 반성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정치 혁신을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무공천을 통해 우리 당이 얼마나 처절한 각오로 당의 변화와 정치 개혁에 임하고 있는지 국민들이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경선과 관련해서는 "신속한 대선후보 선출을 위해 지난 토요일 선관위를 구성했고 경선 룰과 경선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며 "이번 경선은 시급성을 고려해 절차는 최소화하되 국민과 당원들의 의견 수렴을 최대화 할 수 있는 경선 방식이 채택됐다"고 설명했다.

엄주연 기자 (ejy02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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