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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 전 대통령 발언 비판…"제정신인가"


입력 2017.03.13 10:51 수정 2017.03.13 10:54        전형민 기자

주승용 "억울하면 검찰수사 적극 응해야"

국민의당은 13일 삼성동 사저로 퇴거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메세지를 통해 헌법재판소 탄핵 판결에 사실상 불복한 것과 관련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사진은 회의에서 머리를 만지는 주승용 원내대표.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주승용 "억울하면 검찰수사 적극 응해야"

국민의당은 13일 삼성동 사저로 퇴거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메세지를 통해 헌법재판소 탄핵 판결에 사실상 불복한 것과 관련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의 메세지는) 헌법 수호의지가 전혀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진실은 청와대가 아닌 검찰에서 밝히는 것"이라며 "억울하다면 지금이라도 검찰수사에 적극 응해 진실을 소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 전 대통령이) 최소한 국정혼란을 야기한 과오에 대해서라도 국민께 사과하는 게 도리였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일부 극단적 지지자에 기대어 대립과 갈등을 조장한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배숙 정책위의장도 "박근혜 전 대통령은 어제 국민 앞에서 두 가지 죄목을 추가했다"며 박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불복죄'와 '국민을 우습게 본 죄'를 두 죄목을 밝힌 조 의장은 "고개를 푹 숙여도 모자랄 판에 웃으며 손 흔들다니 제정신으로 할 수 있는 일인가..."라며 "국민을 우습게 본 것으로 볼 수밖에 없고 다음 재판에서 형량 가중의 사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금주 최고위원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헌재의 결정을 승복하고 국민통합을 강조하는 마지막 애국심을 기대했던 국민들로선 아쉽다"고 비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의 시대는 끝났다"면서 "그녀가 더 이상 자기 지지자들을 규합하고 대한민국 정치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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