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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자율車 대응 위해 일본 JKC와 '맞손'


입력 2017.03.14 10:00 수정 2017.03.14 08:37        부광우 기자

상호 협조 강화…부분 자율차부터 우선 대응하기로

매년 기술교류회 개최…제도동향·기술정보 수시 공유

보험개발원과 일본 자동차보험기술연구소(JKC)가 자율 자동차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이에 대한 보험 산업의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보험개발원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보험개발원에서 성대규 원장과 나오토 츠카모토 JKC 사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자율 자동차 등에 관한 상호협력 방안과 자동차 보험 산업 관련 제도 및 기술정보 교류 등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JKC는 일본의 전 손해보험회사가 1972년 설립한 연구기관으로 표준작업시간 책정과 손해사정 연수, 수리기술연구, 첨단자동차 안전성연구 등의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양 기관은 우선 부분 자율차부터 우선 대응하기로 했다. 완전 자율차의 상용화는 어느 정도 시일이 필요한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협력하고, 이미 빠르게 적용되고 있는 부분 자율주행 장치들의 사고방지성능 평가방법과 사고기록장치 활용 확대, 수리기술 개발, 기술교육 강화 등에 우선 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사고책임 소재와 해킹, 윤리적 문제 등 이미 알려진 문제 외에도 실제 사고율 절감 효과와 제조사에 따른 성능차이, 레이다, 카메라 등 첨단 고가장비의 파손, 검교정으로 인한 수리비 증가, 손해사정사 교육 등 연구과제들이 매우 많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상호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매년 자율차 대응을 핵심주제로 하는 기술교류회를 개최하고, 세계자동차 수리기술연구위원회(RCAR)가 주도하는 자율주행장치 평가에 대한 국제기준 제정에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또 제도동향과 기술정보도 수시로 교류할 예정이다.

성 원장은 "일본과의 정례적인 기술교류로 자율차 평가기준 제정과 수리기술 도입, 손해사정 교육 등 국내 보험산업이 보다 효율적으로 자율차에 대응할 수 있고 관련 동향정보도 더욱 원활하게 수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오토 츠카모토 사장은 "자동차 선진국인 양국이 협력하면 세계 시장에서 아시아의 입지와 영향력 증강에도 매우 유익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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