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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문재인 겨냥해 "발뺌 정치의 아이콘"


입력 2017.03.14 18:11 수정 2017.03.14 18:12        석지헌 기자

"남들 다 패권이라고 하는데 본인만 혁신이라 우길 것인가"

국민의당은 14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과거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의원들을 '혁신 반대파'로 규정한 것을 두고 "대선주자로서 취할 태도가 아니다"라며 일갈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당은 14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과거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의원들을 '혁신 반대파'로 규정한 것을 두고 '발뺌정치'라고 비난했다.

김종구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한 두 사람도 아니고 당의 주요 지도자들이 줄줄이 당을 떠난 것에 대해 '본인의 부덕의 소치'라고 몸을 낮추기는커녕 자신을 합리화하고 변명에 급급한 모습은 대선주자로서 취할 태도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전 대표는 지금껏 발뺌의 정치만을 보여줬다. 친문이 아닌 정치인들은 빠르냐, 늦냐의 차이만이 있을 뿐, 누구나 친문패권의 희생양이 되어서 만신창이가 됐다"며 "문 전 대표는 누군가 나가면 항상 안타깝다는 식의 유체이탈 화법으로 자신의 책임이 없다는 식의 변명으로 일관해 왔다"고 꼬집었다.

이어 "연이은 선거패배, 정계은퇴 약속에도 책임지는 모습 한번 보여준 적이 없었다. 남들이 다 패권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본인만 혁신이라고 계속 우길 것인가"라며 "대선주자로서 취할 태도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방송사 합동토론회에서 당을 떠난 손학규, 김한길, 안철수, 박지원과 김종인 전 대표를 비판한 바 있다.

석지헌 기자 (cake9999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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