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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보람찬 8년” 김상헌, 박수받으며 네이버 퇴장


입력 2017.03.17 16:27 수정 2017.03.17 16:29        이호연 기자

17일 주총 참석 마지막으로 퇴진

네이버 직원들 감사 편지 현수막 ‘눈길’...당분간 휴식

김상헌 네이버 대표가 아쉬움 속에 퇴진했다. 지난 2009년부터 네이버를 이끌어왔던 김상헌 대표는 토종 인터넷기업 네이버를 글로벌 IT기업으로 확장하는데 기여했다.

김 대표는 17일 경기도 성남시 정자동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보람으로 가득찬 8년이었다”며 “회사도, 개인적으로 많이 성장했던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네이버가 하는 일이 모든이들에게 보탬이 되는 사업인만큼, 보람감이 더 컸다”고 강조했다.

또 한성숙 대표 내정자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김 대표는 “한성숙 대표 내정자는 이미 조언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하고 있어서 지금처럼 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행보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당분간은 좀 쉴 계획"이라며 "더 공부를 열심히 해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네이버 그린팩토리 1층에는 직원들이 김 대표에게 보내는 감사의 편지 현수막이 걸렸다. 임직원들은 “8년간 힘든일도, 좋은 성과도 많았다”며 “세심하게, 때로는 과감하게 네이버를 이끌었다”고 평했다.

한편 네이버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한성숙 내정자를 대표로 추대했다.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새로 선출됐다.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의장은 의장직을 내려놓았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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