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퍼거슨의 뒤늦은 고백 “박지성 때문에 후회”


입력 2017.03.21 16:14 수정 2017.03.21 16:1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MUTV와 인터뷰서 결승 엔트리 제외에 따른 미안함 전해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산소탱크’ 박지성을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 데일리안DB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산소탱크’ 박지성을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퍼거슨 전 감독은 21일(한국시각) 맨유가 운영하는 MUTV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박지성을 제외한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그가 언급한 상황은 지난 2008년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발생했다.

당시 맨유는 올림피크 리옹, AS로마, FC 바르셀로나를 잇따라 격파하며 결승전에서 리그 라이벌 첼시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었다.

박지성은 로마와의 8강 1, 2차전, 바르셀로나와의 4강 1, 2차전에 모두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수비형 윙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리오넬 메시 등 상대 에이스를 꽁꽁 묶는 활약으로 맨유가 결승에 진출하는 데 앞장섰다.

놀랍게도 퍼거슨은 결승전을 앞두고 박지성을 출전 명단에서 제외하며 주위를 놀라게 했다.

퍼거슨은 “지금까지도 후회하고 있는 문제점은 2008년 결승전 당시 박지성을 명단에서 제외한 것”이라며 “그는 훌륭한 선수였지만 정작 결승전에 오르니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며 당시 결정이 불가피했음을 주장했다.

그는 “누구도 결승전 명단에서 제외되는 일을 겪어서는 안 된다”며 “항상 UEFA 세미나에서 결승전 대기 명단을 11명으로 늘리자는 제안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맨유는 오는 6월 캐릭을 위한 자선 경기를 개최한다. 이 경기에서는 맨유의 2007-08시즌 베스트 팀과 캐릭의 올스타 팀이 격돌하는 데 퍼거슨이 베스트 팀의 사령탑을 맡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