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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성 인지 예산제, 전 부처 걸쳐 챙겨야"


입력 2017.03.22 17:44 수정 2017.03.22 17:46        석지헌 기자

3차 경선토론회 초반부터 언급…"여성부를 성평등인권부로"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박주선 국회부의장(왼쪽부터),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안철수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목동 서울방송(SBS)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선 경선후보자 토론에 앞서 공정한 토론을 다짐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3차 경선토론 초반부터 언급…"여성부를 성평등인권부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는 22일 "성 인지 예산제를 전 부처에 걸쳐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성 인지 예산제는 국가예산을 남녀 평등하게 배분해 성차별 없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 제도로, 2010년 우리나라에 도입됐다.

이날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3차 경선토론회에서 안 예비후보는 토론회 초반부터 박주선 예비후보에게 "성 인지 예산제도가 잘 실행되고 있지 않다"라면서 "(이 제도가) 취지대로 실행에 옮겨지기 위한 대안이 있냐"고 물었다.

박 예비후보가 잘 이해하지 못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자 안 예비후보는 "남녀가 제대로 예산의 혜택을 받기 위해, 물리적 예산을 50대 50으로 나누는 것 뿐 아니라, 실제로 그 결과가 50대 50으로 이어지는 것에서 출발했다"며 도입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안 예비후보는 "다음 정부에서 이 예산을 전 부처에 걸쳐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성 인지 예산제를 도입한 나라가 많지 않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예비후보는 이어진 '리더십 검증' 순서에서 성 인지 예산제를 이해한 국회의원이 많지 않다는 지적에 "전 부처에 걸쳐 도입되려면 적극적으로 챙기는 부서가 있어야 한다"면서 "여성부를 성평등인권부로 바꿔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대해 안철수 캠프인 '국민캠프' 는 안 예비후보가 "여성 정책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토대로 현 여성부를 성평등인권부로 개편해 전 정부 부처 성인지 예산을 총괄할 필요성을 피력했다"라면서 "여성 정책에 대한 진정성과 실효성이 돋보이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석지헌 기자 (cake9999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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