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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찾은 안희정 "대연정 네거티브는 야합이고 무원칙"


입력 2017.03.22 17:55 수정 2017.03.22 17:57        엄주연 기자

"제가 살아온 인생이 하루아침에 부정받았다"

"저는 이런 논의 수준이야말로 네거티브인 것을 지적하고 싶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22일 오후 전북 전주 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안희정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후보가 22일 전북을 찾아 "저는 소신없고 무원칙한 사람이 아닌데 공격받아 왔다"며 대연정 논란을 적극 해명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 전주 중앙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올린 SNS 글에 대해 "저는 제 본의와 상관없이 너무 두드려 맞았다. 제가 살아온 인생이 하루아침에 부정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안 후보는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후보의 '전두환 표창' 발언을 두고 "문 후보가 실수한 것임에도 문제제기한 사람들을 네거티브하는 나쁜 사람들로 몰아부친다"며 "심지어 아무말도 안한 내게 그 책임을 전가시키며 비난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안 후보를 향해 이와 관련된 질문들이 쏟아졌지만 안 후보는 직접적인 발언은 피하고 '대연정' 논란을 해명하는 것으로 대신 답했다.

민주당의 첫 경선지인 호남에서 안 후보의 '대연정'이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히는 만큼 네거티브 공방전을 부각시키기보다 대연정에 대한 해명에 올인한 것이다.

안 후보는 자신이 했던 '대연정·소신' 발언을 거론하며 "제가 말하고자 했던 취지와 상관없이 그 얘기 가지고 너무 오랫동안 많은 공격에 시달렸다"면서 "서운함을 밝힌 것은 싸우자는 게 아니라 나도 서운하다는 것을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후보를 향해 "우리가 좋은 정책 대결을 통해 힘을 더 모으고 당의 한 동지로서 동지애를 더 높이 갖자는 취지의 제안"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이뤄진 기자 간담회에서도 안 후보는 자신의 SNS 글에 관해 묻는 질문에 "적폐 세력과 손잡겠다는 것에 기반해 저의 건설적 정책 기반을 야합으로 호도하는 이 공격은 부당하다"며 "저는 이러한 논의 수준이야말로 네거티브인 것을 지적하고 싶었다"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높은 수준의 정당정치·민주주의를 하자. 타협정신은 상대의견 존중이고, 야합과 무원칙한 정치행위로 깎아내리는 일은 중단해야 한다"며 "생산적 정책토론을 하자는 제안이 간밤의 저의 글"이라고 해명했다.

기자간담회 뒤 전북대학교를 찾은 안 지사는 중앙시장 방문으로 호남 첫날 일정을 마무리하고 23일 광주로 내려가 민심 잡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엄주연 기자 (ejy02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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