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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론' 찬반 갈등, 국민의당 내홍으로 비화하나


입력 2017.03.23 17:09 수정 2017.03.23 17:19        전형민 기자

김동철·유성엽·황주홍 등 중진들 '연대 찬성' 성명 발표

안철수 '자강론', '연대 불가론' 조목조목 비판

지난 2015년 12월21일 의원회관에서 신당 창당을 선언하고 있는 황주홍·문병호·안철수·김동철·유성엽 의원.(왼쪽부터) 이들은 이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국민의당을 창당하고 이듬해 4월 총선에서 전부 승리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동철·유성엽·황주홍 등 당 중진 의원 '연대불가 반대' 성명

국민의당 중진 의원들이 유력 대선 주자인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의 '연대불가론'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발표했다. 중진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안 전 대표의 '연대불가론'을 반박하면서 '연대론'의 불씨가 당 내홍으로 번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국민의당 김동철·유성엽·황주홍 의원은 23일 오후 성명을 통해 "우리는 안 전 대표의 입장에 대해서 단호히 반대한다"며 "안철수 전 대표의 자강론과 연대 불가론, 그리고 국민의당만에 의한 단독 집권론은 야권의 분열만을 초래하고 문재인 대세론을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진 의원들은 이날 밝힌 성명에서 안 전 대표가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는 연대 불가 이유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들은 '정치인만을 위한 무원칙한 연대'라는 안 전 대표의 주장을 "현재의 4당, 5당 체제에서의 협치와 연대는 필요하고 바람직하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며 "철학과 이념과 노선이 맞는 정치인 간의 연대는 항상 있어 왔다"고 맞받았다.

'국정농단에 책임이 있는 세력에 면죄부를 주는 연대'라는 안 전 대표의 지적에 대해서는 "한 때 국정농단에 책임이 있었다고 해서 앞으로 20대 국회 3년 내내 그 세력들과의 연대나 협조를 거부한다면 이 나라 정치가 어찌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연대를 한다고 해서 자유한국당의 국정농단 책임이 가벼워질 수 없고, 우리 또한 결코 잊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의 '특정인을 반대하는 정치공학적인 연대'이기 때문에 불가하다는 주장에는 "문재인이라는 특정인을 반대하는 것이 아닌, 문재인으로 대표되는 '패권세력'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친문 패권세력의 집권은 또 다른 친박 패권정권의 탄생"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철수 전 대표는 '연대론'에 대해 수 차례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바 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21일 광주지역 당원간담회에서 "무원칙한 연대론은 국민의당을 약화시킨다"며 "정치인에 의한 공학적 연대는 이미 시효가 다했다. 오직 국민을 믿고 국민의당을 믿고 단결해서 전진할 때 당을 믿고 단결해서 전진할 때만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반대 성명을 발표한 김동철·유성엽·황주홍 의원은 지난 2015년말 안철수 전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신당을 창당하는 과정에 안 전 대표와 함께 선도적으로 새정치연합을 탈당해 다른 의원들의 탈당을 이끌었던 바 있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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