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호남경선 흥행이 동원이라고? 민주당은 놀부 심보"
양순필 수석부대변인 "논란 끊이지 않는 자기당 경선이나 잘 관리하길"
양순필 수석부대변인 "논란 끊이지 않는 자기당 경선이나 잘 관리하길"
국민의당은 지난 주말 양일간 치러진 국민의당 경선에 9만여 명의 호남 유권자들이 참여한 것을 두고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고 발언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놀부 심보"라며 27일 비판했다.
이날 오전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사실 호남 국회의원이 28명 있는데, 그중 23명이 국민의당 소속이다. 경선에 참여한 분이 9만 명 정도 되기 때문에, 23분의 1로 나누더라도 충분히 그 정도는 동원 가능한 숫자"라고 말했다.
이에 양순필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후보 측은 언제까지 얼마나 더 호남인을 모독할 것인가"라며 "견제하고 싶은 마음은 그렇다 쳐도 자발적으로 참여한 호남과 제주 유권자들을 폄훼하고 모욕한 것은 묵과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양 수석부대변인은 "이웃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놀부 심보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민주당은 남의 잔치에 재만 뿌리지 말고 불법·무능 논란이 끊이지 않는 자기 당 경선이나 잘 관리하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또한 그는 문재인 후보 측에 "진정 호남 민심을 대변하고자 한다면 '왜 그렇게 많은 호남인들이 국민의당 경선 투표장에 나왔는지'를 성찰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문 후보 측은 더 이상 호남을 모독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민심이 어디에 있는지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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