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여자 축구대표팀 방북 승인…내달 7일 '남북대결’

북, 앞서 AFC에 여자축구단 신변안전 보장각서 전달

정부 "국제관례에 따른 대회 참가 감안해 방북 승인"

2013년 7월 21일 저녁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EAFF 동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방한한 북한 여자축구대표팀과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경기가 종료된 후 남북측 선수들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북, 앞서 AFC에 여자축구단 신변안전 보장각서 전달
정부 "국제관례에 따른 대회 참가 감안해 방북 승인"

정부가 내달 초 평양에서 열리는 2018 여자 아시안컵 축구대회와 관련, 우리 여자축구 대표팀의 방북을 승인했다.

통일부는 30일 "대한축구협회가 신청한 평양여자축구대회에 참가하는 여자축구선수단과 공동 취재단에 대해 방북을 승인했다"면서 "국제관례와 대회규정 및 절차에 따라 국제경기대회에 참가하는 점을 감안해 승인했다"고 밝혔다.

방북 인원은 선수 23명과 코치진 및 지원인원 18명, 공동취재단 10명 등 총 51명이며, 방북 기간은 내달 3~12일이다.

선수단 및 취재단은 내달 2일 베이징을 경유해 3일 평양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선발대 2명은 31일 사전 방북할 예정이다.

앞서 29일 오후 11시경 북한의 신변안전 보장각서가 아시아축구연맹(AFC)을 통해 대한축구협회로 전달됐고, 축구협회는 이를 바탕으로 통일부에 방북을 신청했다.

우리 여자 축구대표팀은 내달 3일부터 11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2018 여자 아시안컵 축구대회 예선에 참가하며, 7일 북한과 남북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