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순방 박원순, 런던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 찾아 헌화
양국 우호관계의 표상이자 5만 6000여 명 영국 참전용사의 희생 기리는 징표
양국 우호관계의 표상이자 5만 6000여 명 영국 참전용사의 희생 기리는 징표
유럽을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마지막 도시인 런던을 방문해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박 시장은 2일(현지시각) 순방 마지막 도시인 런던을 방문해 첫 일정으로 템즈강변 국방부 옆 공원 내 위치한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 묵념하며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영국은 한국전쟁 당시 16개 참전국 중 미국에 이어 두 번째 최대 파병국으로, 육·해·공군과 해병을 합쳐 총 5만 6700명이 참전했다. 영국군은 유엔군의 일원으로 참전해 낙동강 방어선 전투, 정주·박천 전투, 신둔리 전투, 임진강 및 가평 전투, 후크 고지 전투 등에 참여했다.
지난 2014년 12월 건립된 런던의 한국전쟁 기념비는 5.8m 높이의 첨탑 앞에 3.1m 높이의 영국군 동상이 서 있는 형태로, 첨탑의 동쪽 면은 한국의 지형, 서쪽 면은 한반도 지형과 대한민국 국기, 북쪽 면에는 유엔기구와 기념문구가 새겨져 있다.
박 시장이 이날 찾은 런던의 한국전쟁 기념비는 한·영간 긴밀한 우호관계의 표상이자, 5만 6000여 명 영국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미래 세대들이 기억하는 징표다.
박 시장은 헌화 후 "한국전쟁 당시 영국군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전하고, 다시는 전쟁의 비극이 없도록 평화와 화합의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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