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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돌 롯데]질적 성장 위한 '뉴롯데' 출범


입력 2017.04.03 13:32 수정 2017.04.03 13:43        김유연 기자

'고객과 함께 일상의 가치 창조하는 롯데' 새 비전

투명경영·핵심역량 강화·가치경영·현장경영 경영방침 제시

황각규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은 3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그룹 50주년 새 비전 설명회에서 그룹의 발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고객과 함께 일상의 가치 창조하는 롯데' 새 비전
투명경영·핵심역량 강화·가치경영·현장경영 경영방침 제시


창립 50주년을 맞은 롯데그룹이 질적 성장을 목표로 하는 '라이프타임 밸류 크리에이터(Lifetime Value Creater)'를 그룹의 새 비전으로 선언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각별한 신임을 받고 있는 황각규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은 3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그룹 50주년 새 비전 설명회에서 "2018년까지 아시아 톱10 글로벌 그룹이 되겠다는 비전 아래 사업을 해왔으나, 최근 깊은 성찰을 통해 기업 목표가 매출 성장 및 이익 확대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롯데는 지난 2009년 '아시아 Top 10 글로벌 기업'이라는 비전을 발표하며 외형적인 확대를 목표로 삼아왔다. 그 결과 지난 2008년 42.5조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92조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 롯데그룹은 재계 5위권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외형적인 성장보다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통찰을 통해 질적 성장을 수립했다.

롯데가 이날 발표한 '라이프타임 밸류 크리에이터'라는 새로운 비전은 구체적으로 사회적 가치 지향(투명경영, 협력업체와 상생), 지속 가능한 성장률 확보(핵심 역량을 중심으로 내실 있는 성장),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근본적인 수익구조 강화), 미래가치 창출(현장경영으로 미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 등을 포함한다.

그 중 핵심으로는 협력업체와의 상생, 사회적 가치 창출 등이 꼽힌다.

황 사장은 "새로운 롯데는 인류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하고 협력사와 지역사회 모두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투자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내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그룹의 성장과 새로운 목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임병연 가치경영팀장도 "롯데는 주력 사업 분야에 집중하며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첫번째 방침이다. 정확하고 빠른 진단을 위한 현장 경영과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가치 경영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성과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면서 "전체적으로는 투명 경영이 밑바탕이 될 것이고, 정직하고 투명하게 경영하며 사회적으로 의무와 책임을 수행해나갈 것"고 설명했다.

한편 창립 50주년 기념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에서 비공개로 진행된다. 행사에는 신 회장과 황 사장 등 그룹 수뇌부를 비롯, 이원준·송용덕·허수영·이재혁 BU장(업종별 계열사를 총괄하는 부회장 또는 사장),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 등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한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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