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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선대위 출범…"국민 마음 열겠다" 결의 다져


입력 2017.04.05 17:04 수정 2017.04.05 17:58        손현진 기자

김무성·주호영·정병국 공동선대위원장…유승민 "젖먹던 힘 다하겠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와 김무성·주호영·정병국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대선 승리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바른정당은 5일 김무성·주호영·정병국 공동선대위원장이 이끄는 제19대 대통령 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선거 활동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 앞서 신원식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의 유승민 후보 지지 선언식을 열었다. 신 전 차장은 "유 후보가 반드시 대통령이 돼 국민의 안보 불안을 걷어내고 제2의 대한민국으로 도약하게 될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신 전 차장은 바른정당 선대위 기구 중에서 국가안보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이날 함께 자리한 황진하·송영근 전 의원은 국가안보특위 고문으로 활동한다.

유 후보는 신 전 차장과 황 전 의원, 송 전 의원을 향해 "안보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고 세 분 앞에 약속 드린다"면서 "이번 선거는 정말 신념과 용기를 가지고 동지 여러분과 끝까지 가고 싶다"고 화답했다.

유 후보는 현재 자신이 비교적 낮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것을 두고 "짧은 시간이지만 젖먹던 힘을 다해서 국민의 마음을 열겠다"며 "어려운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면서 경제 위기, 안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대통령 후보는 바로 저라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또 선거 예산 부족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 "돈이 많이 없어서 티비 광고와 포털 광고도 잘 못하지만 개의치 않고 역대 어느 대통령 선거보다도 깨끗하게 선거를 치르겠다"고 했다.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유승민 대통령 후보가 주호영 공동선대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공동선대위원장들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자유한국당을 동시에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문 후보 중심의 친문 패권세력은 친박 패권세력과 동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문 후보는 입만 열면 적폐 청산한다며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고 있는데 이는 적대의 정치, 분열의 정치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당을 겨냥해 "나라를 망쳐놓은 대통령조차 출당 조치하지 못하고, 대통령을 망친 친박 간신들도 쳐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생각을 읽지 못하는 한국당은 가짜 보수일 수밖에 없으며 가짜 보수는 결국 역사의 법정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힐난했다.

주 위원장도 "국회 국방위원장을 8년간 하면서 안보관이 확실하고, 대선 후보 중에서 유일한 경제 전문가가 유 후보다"라며 "이같은 사실을 국민에 잘 알리는 일만 남았다"며 유 후보 이름을 연호했다.

정 위원장은 홍준표 한국당 후보가 '보수 적자'를 자처하고 있는 것을 두고 "적자는 무슨 적자냐, 최순실 비호당의 적자란 얘기냐"면서 "우리 당은 최순실 비호 정당임을 거부하고, 박근혜 대통령 사당을 거부하고 나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국민이 진절머리 난다는 정치권 적폐를 끌어안고 연명하려는 사람들이 다음 대통령을 하겠다고 하느냐"고 반문한 뒤 "우리 모두가 유승민이 되어서 청산해야 할 정치 적폐 속에서 헤쳐 나가자"고 의지를 다졌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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