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작 교수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이길 수 있다" 한국당 독려
"여론조사는 좌편향 돼 있어"
문재인 불안한 대북관으로 20대 민심 얻지 못해
자유한국당이 대선을 33일 앞두고 이영작 서경대 석좌교수를 초빙해 '이제 대선 시작이다'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에선 이 교수가 직접 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샘플을 놓고 대선 전략을 구상했다.
이 교수는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여론조사 응답률을 보면 호남이 88%로 샘플이 좌편향 돼있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도 얼마든지 이길 수 있다"며 당직자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그는 "2002년 대선 당시 11월까지도 3등이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다음 달 승리했던 것처럼 선거운동은 회오리 바람이다"라며 "대선은 이제 시작이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 자리에서 여론조사 상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 후보가 '안보'문제에 있어선 20대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유권자를 효과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두려움이다. 좌파 정당의 대북 정책과 북한에 의한 안보 위협을 걱정하는 보수 우파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나간다면 이번 대선은 좌파의 정권 교체 대 우파의 안보 대결이 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교수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 대해선 "지금은 홍 후보가 수위 높은 발언으로 네거티브 전략을 펼치면 반사 이익을 보는 사람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다"라며 "이제는 홍 후보가 포지티브 캠페인을 펼칠 때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사무처 당직자와 의원 보좌진이 참석해 대선을 주제로 토론을 펼치며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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