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마지막 과제는 2골차 승리
평양에서 우즈베키스탄 상대로 최종전 앞둬
2골차 이상 승리 시 자력으로 아시안컵 본선행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아시안컵 본선행을 위한 마지막 시험대에 오른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11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여자 아시안컵’ B조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지난 9일 약체 홍콩을 상대로 6-0 대승을 거둔 한국은 현재 2승1무(승점7)로 북한(승점10)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북한은 이미 경기를 다 마친 상황이라 최종전 결과에 따라 한국이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3경기에서 골득실 +16을 기록한 한국은 이날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전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하면 골득실 +17의 북한을 따돌리고 아시안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 수 위인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조 1위를 차지하게 위해서는 2골 차 이상 승리가 필수다.
2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은 이번 대회 북한과 한국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홍콩과 인도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지만 북한에는 0-4로 패했다.
한국이 6-0으로 제압한 홍콩에는 2-1 신승, 위협적인 상대는 아니라는 평가다. 또한 3경기에서 9골을 넣었지만 6실점해 골득실 +3으로 +16의 한국에 크게 뒤져있다.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은 이전 경기에서 이번 대회 인도와 함께 최약체로 꼽히는 홍콩에 전반 44분 조소현의 페널티킥 골이 나올 때까지 1골도 넣지 못하며 고전했다.
우즈벡 역시 밀집 수비를 쌓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침착하게 우리의 플레이를 펼치며 이른 시간 선제골을 뽑아내는 것이 승부의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경기인 만큼 에이스 지소연, 인도전 해트트릭 주인공인 이금민, A매치 100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는 조소현, 신예 골잡이 여민지 등 가동할 수 있는 공격 자원들을 모두 내세워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