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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 초등학생 성기 왜 만졌나…방심위 '품위유지 위반'


입력 2017.04.12 17:13 수정 2017.04.22 10:14        이한철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송해에게 권고 의견을 내렸다. ⓒ 코엔

방송인 송해(90)가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서 남자 초등학생 출연자의 성기를 만진 것과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12일 '권고' 의견을 내렸다.

앞서 지난달 26일 방송된 '전국노래자랑'에서 MC 송해는 남자 초등학생이 노래를 부르고 난 후 뒤로 돌아서게 한 뒤 성기를 만져 논란이 됐다.

당시 초등학생 참가자는 "뭐하세요, 지금?"이라고 물었고 송해는 "고추 만졌다. 여자 노래를 잘 불러 내가 좀 만져봤다"고 농담을 던졌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이 이에 강한 불쾌감을 표출해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방심위는 "옛날 어르신들은 이런 행동을 생각 없이 많이 하셨는데 시대가 바뀌면서 감각이 바뀌었다"며 "송해 씨가 국민 MC 이미지와 함께 방송계에서 해 오신 역할을 감안해서 법정제재는 아니라고 보지만, 최근 달라진 정서를 환기시킬 필요는 있다"고 권고 의견을 낸 이유를 설명했다.

'전국노래자랑' 측은 "문제 요소를 거르지 못한 제작진의 실수"라며 사과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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