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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5인 SWOT] 유승민, 경제 전문가 강점에도 기회는 '글쎄'


입력 2017.04.13 06:39 수정 2017.04.13 06:45        조정한 기자

강점에 비해 출구전략 삼을 '기회' 少 '위협' 多

유 후보의 강점(Strength)과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y)와 위협(Threat)을 분석하면 주요 키워드는 개혁 보수, 경제 전문가, 낮은 지지율 등으로 압축된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 후보의 강점(Strength)과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y)와 위협(Threat)을 분석하면 주요 키워드는 개혁 보수, 경제 전문가, 낮은 지지율 등으로 압축된다.·

지난 2012년 대선에 이어 지난해 4.13 총선에서도 부각됐던 '경제' 이슈는 대선을 앞두고도 유효한 상태다. 따라서 KDI(한국개발연구원) 출신에 40년 가까이 경제학을 공부한 유 후보는 현 경제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진 후보로 꼽힌다.

반면 부족한 점으로는 대선 출마 당시부터 따라다녔던 '낮은 지지율'이다. 일단 유 후보가 속한 바른정당 지지율은 5%대에서 정의당 지지율과 비슷한 3%로 하락한 상태고 최근 대선 후보 여론조사 결과에서 유 후보는 당 지지율과 같은 3%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보수 진영의 지지기반이자 자신의 지역구인 TK(대구, 경북)에서도 '배신자' 이미지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유 후보의 해결 과제로 남아있다.

한편 정치권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기회 요인은 부재한 상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한국당 내 친박(친 박근혜) 세력 청산으로 바른정당과 연대 등이 유 후보에게 기회 요인으로 꼽혔지만 현재 유 후보가 '독자적 대선 완주'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자신의 콘텐츠만으로 대선에서 승부를 봐야 하는 처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보수 유권자들의 움직이는 표가 유 후보에게 여지를 두고 있지 않는 점도 기회 부재 요인 중 하나다. 후보를 결정하지 못하고 떠도는 보수 유동표는 현재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잠시 머물고 있는 상태다.

현 상태에서 유 후보의 위협 요인으로는 선거비용 보전 문제가 가장 크다. 대선 주자는 총 유효득표수의 15% 이상을 얻어야 선거비용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지만 현재 유 후보의 경우 바른정당 지지율과 본인의 지지율을 합쳐도 10%를 넘지 않기 때문에 선거비용 보전을 위해서라도 결단을 내려야 하지 않겠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대통령 선거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는 오는 16일까지가 유 후보가 대선 후보로서 위협 요인을 제거할 수 있는 시기로 보고 있다. 홍 후보와 유 후보가 현재 서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지만 극적으로 단일화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존재한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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