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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만루탈출, 가까스로 2세이브...로젠탈 본궤도


입력 2017.04.19 13:49 수정 2017.04.19 15:3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1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2세이브 따내

전날 이어 여전히 불안한 투구로 입지 흔들

오승환 ⓒ 게티이미지

'끝판왕'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이 가까스로 2세이브째를 올렸다.

오승환은 19일(한국시각)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2-1 앞선 9회초 등판, 1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전날 피츠버그전에서 진땀을 흘리며 첫 세이브를 수확한 오승환은 2경기 연속 세이브를 차지했다. 평균자책점도 8.10까지 끌어내렸다. 무실점 투구를 펼치긴 했지만 여전히 불안했다.

전날은 2-0 리드 상황에서 1이닝 2피안타 1실점 후 힘겹게 첫 세이브를 따냈다. 2안타를 맞으며 불안했던 오승환은 이날은 3개의 안타를 맞았다.

선두타자 데이비드 프리즈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슬라이더는 또 맞았다. 서벨리에게 바깥쪽 슬라이더를 던졌지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조쉬 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은 오승환은 머서까지 1루 땅볼로 유도해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머서의 발이 빨랐다는 판정이 나와 1사 만루의 큰 위기에 놓였다.

동점을 넘어 역전 주자까지 허용한 오승환은 고셀린의 타구를 잡아 홈으로 던져 실점을 막았고, 프레이저를 외야 뜬공 처리하며 가까스로 세이브를 추가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1 승리했다.

최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원조 마무리’ 로젠탈이 최고 101마일(163km)의 강속구를 뿌리며 안정적인 투구를 하고 있어 조만간 자리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지언론들은 “2014년 45세이브, 2015년 48세이브로 내셔널리그 세이브 부문 2위에 올랐던 그때의 위력을 되찾고 있다”는 평가를 연일 내놓고 있다.

오승환이 최근 2경기처럼 1이닝 동안 2~3개의 안타를 허용하는 투구를 이어간다면, 매서니 감독도 마음을 바꿀 수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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