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원외 당협위 "3자 단일화 논란 부적절" 익명 성명서 발표
"후보 단일화는 의총 결정 사항 아냐…창당 정신 지켜가야"
익명 성명서…누가 몇 명이 성명 내용에 동의하는지 깜깜이
바른정당 원외 당협위원장 일동은 26일 "의원총회에서의 3자 단일화 논란은 부적절했다. 후보 단일화는 의총에서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원외 당협위원장 일동은 이날 '의총에서의 3자 단일화 논란은 부적절'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지난 24일 바른정당 의총의 3자 단일화 논란과 관련하여 25일 18시 원외위원장들이 긴급하게 당사에서 회의를 통해 의견을 모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선거관련 사항은 유승민 후보 의견이 가장 존중되어야 한다"며 "바른정당은 창당 정신을 지켜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주호영 공동선대위원장은 지난 24일 5시간의 마라톤 의총 끝에 "바른정당은 자유한국당·국민의당과의 3자 단일화를 포함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고, 유 후보는 그 과정을 지켜보기로 결론 내렸다"고 했지만, 유 후보는 '3자 후보 단일화'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성명서는 '원외 당협위원장 일동'이라고만 명의가 기재돼 있을 뿐 원외 위원장 누가, 몇 명이 입장 발표에 동참했는지 전혀 밝히지 않아 신뢰성에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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