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단원고 고 최진혁 학생 소유로 확인된 가방 및 바지 유가족에게 전달
세월호 참사와 함께 깊은 바닷 속에 잠겨 있던 여행가방과 옷가지 등이 3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세월호 유류품을 관리 중인 목포시는 28일 단원고 학생인 고(故) 최진혁(2학년 8반)군의 소유로 확인된 가방과 바지 등을 유가족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오후 1시 40분쯤 선체 4층 1구역에서 발견된 최 군의 가방은 25점의 타 유류품과 함께 시에 인계하기 직전 현장수습본부를 통해 가족들의 확인을 거쳤다.
가방은 바다 속에서 표면이 찢기고 구멍이 나 크게 훼손된 채로 발견됬으며, 가방 안에는 교복과 속옷, 양말, 휴대전화 충전기, 화장품, 청바지 등이 담겨 있었다.
목포시는 나머지 유류품을 전날 시 홈페이지에 올리는 한편 수습본부로부터 넘겨받은 신발과 의류, 가방 등 31점의 유류품 역시 사진과 함께 습득 공고할 예정이다.
해당 유류품을 찾기 위해서는 신분증과 소유관계 확인 증명서류, 영수증, 과거 사진 등을 갖고 목포신항 내 세월호 수색 현장을 방문해 제시하면 된다.
한편 목포시가 세월호 수색 현장에서 운영하는 유류품 수령 사무실은 평일·주말·공휴일 구분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