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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연정' 경기에서 '개혁공동정부' 주창


입력 2017.04.30 17:08 수정 2017.04.30 17:34        수원·안양=데일리안 고수정 기자

<현장> "남경필, 협치 모범…개혁공동정부, 대한민국 협치 새 모델"

김한길·최명길 지원 유세…"문재인 잘 알지만 정답은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3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앞에서 열린 수도권 지역 거점 유세에서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0일 경기에서 ‘연정’과 ‘협치’를 주창했다. 경기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연정’을 이룬 곳으로, 안 후보는 ‘개혁공동정부’를 이룰 수 있도록 경기의 표를 몰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날 수원과 안양 유세에는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부인 배우 최명길 씨가 합세, 안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수원과 안양에서 선거 브랜드로 내세운 ‘개혁공동정부’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민주당이 구상하는 ‘통합정부’는 ‘껍데기’라고 힐난했다.

그는 “‘문재인 통합정부’는 계파패권을 감추기 위한 껍데기이고, 단지 선거를 위한 속임수”라며 “선거 때만 통합 말하고 선거 끝나면 도와준 사람 모두 버리고 자기들끼리만 나눠먹는다. 또 속겠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패권 세력이 말하는 통합정부는 자기 계파 사람끼리 나눠 먹겠다는 것”이라며 “제가 말씀드리는 개혁공동정부는 합리적 진보, 개혁적 보수가 모두 참여해 대한민국을 개혁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정부”라고 강조했다.

특히 “남 지사는 협치와 연정의 모범을 세웠다. 개혁공동정부는 대한민국 협치와 연정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분열과 패권을 넘어 함께 힘을 모아야 대한민국을 한 걸음 더 전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경제도 위기, 경기도 경제도 위기다. 대한민국 성장 엔진이 멈췄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달릴 새로운 경제 엔진으로 바꿔야 하는데 경기도가 선두에 서야 하지 않겠느냐. 저 안철수가 대통령 되면 미래 산업, 미래 일자리 이곳 경기도에서 일으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3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매산로1가 수원역 앞에서 수도권 지역 거점 유세를 펼치고 있다. 안 후보 오른쪽에는 지원 유세에 나선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배우 최명길 씨. ⓒ연합뉴스

이날 유세에는 김 전 대표와 최 씨가 유세 지원 처음으로 안 후보와 함께 연단에 올랐다. 두 사람은 안 후보보다 먼저 도착해 대통령에 적합한 후보는 ‘문재인보다 안철수’라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며칠 뒤면 대통령은 안철수나 문재인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이 될텐데 두 사람을 잘 아는 제 입장에서는 정답은 안철수”라며 “나라 망쳐먹은 ‘박근혜 패권정치’를 우리가 몰아내고 나서 그 자리에 또 다른 패권정치를 들여놔서야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이제는 남에 기대는 후광정치 그만둬야 한다”면서 “두 패권세력, 양 패권세력이 우리 정치를 장악해서 적대적 공생관계를 형성하고 있지만 안철수 등장으로 이제는 양당 중심 체제가 무너졌고 안철수가 대통령 되는 걸로 우리 정치의 새 장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씨도 “김 전 대표 안사람 최명길이다. 여러분 말씀 안 해도 잘 아시죠? 대통령은 누구? 고맙다”라고 안 후보에 힘을 보탰다.

안 후보는 이후 부천으로 이동, tvN ‘SNL 코리아9’의 정치 패러디 코너 ‘미운 우리 프로듀스101’에서 ‘안찰스’ 역할을 맡고 있는 배우 정상훈 씨를 만난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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