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스크린 동시 공략…5월은 '여진구의 달'
영화 '대립군'서 광해로 분해 이정재와 호흡
tvN 드라마 '써클:이어진 두 세계' 주연
영화 '대립군'서 광해로 분해 이정재와 호흡
tvN 드라마 '써클:이어진 두 세계' 주연
배우 여진구가 5월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동시에 공략한다. tvN 드라마 '써클:이어진 두 세계'(이하 '써클')와 영화 '대립군'을 통해서다.
올해 21세인 여진구는 2005년 '새드무비'를 통해 데뷔한 아역 출신 배우다. '뿌리 깊은 나무'(2011), '해를 품은 달'(2012),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2013), '오렌지 마말레이드'(2015), '서부전선'(2015), '대박'(216)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차근차근 연기력을 쌓았다.
스무 살을 기점으로는 조금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대중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22일 방송 예정인 '써클'은 두 남자가 2017년 '파트1', 2037년 미래의 '파트2'를 배경으로 벌어진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동시에 그리는 드라마로 1회당 60분씩 방송되며 총 10부작이다.
한 회에 현재와 미래 두 개의 이야기가 전개되는 새로운 형식으로 타임슬립이 아닌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설정을 바탕으로 한다.
여진구는 '써클'에서 2017년 현재를 배경으로 한 '파트1'의 남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외계에서 온 인물의 등장과 함께 벌어진 의문의 사건을 쫓는 대학생 김우진 역이다.
김우진은 수재들만 모인다는 한담과학기술대에서 수석을 놓치지 않는 수재. 연이어 발생하는 의문의 죽음과 쌍둥이 형 범균(안우연)이 얽히게 되면서 미스터리한 사건의 진실을 추적한다.
최근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여진구는 묵직한 존재감과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표현했다. "연쇄 사건을 쫓던 한 남자가 사라졌다"는 의미심장한 대사와 함께 돌아서는 여진구는 더욱 깊어진 남성적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31일 개봉 예정인 '대립군'에서는 광해 역을 맡았다. '대립군'은 임진왜란 당시 파천한 아버지 선조를 대신해 세자로 책봉돼 분조를 이끌게 된 광해와 생계를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代立軍)의 이야기를 다룬다.
'광해, 왕이 된 남자'(2012)의 리얼라이즈픽쳐스와 이십세기폭스코리아가 손잡고 만든 작품으로 '말아톤'(2005), '좋지 아니한가'(2007), '내 심장을 쏴라'(2014) 등을 연출한 정윤철 메가폰을 들었다.
여진구는 대립군 수장인 토우 역을 맡은 이정재와 호흡했다.
여진구가 분한 18세의 광해는 도망간 아버지 선조 대신해 의병을 모으러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지만 두려움에 빠지는 인물이다. 하지만 자신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대립군과 분조 일행들의 진심에 동화되면서 진정한 용기를 얻는 성장기의 주인공이다.
여진구는 최근 열린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18살 왕세자가 분조를 맡게 되면서 불안해하고 두려움에 떠는 모습을 초반에 그린다"면서 "광해는 백성뿐만 아니라 자신도 믿지 못하지만, 차츰 백성들과 고락을 함께하면서 믿음을 얻게 되고 리더로서 성장하게 된다"고 말했다.
앞서 '서부전선'에서 초라한 성적을 거둔 여진구가 '대립군'과 만나 전편의 부진을 만회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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