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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탈당파 일부 'U턴'에 연신 "고마운 일"


입력 2017.05.04 14:14 수정 2017.05.04 14:48        손현진 기자

"정운천, 그저께부터 탈당 생각 없다고 해…황영철 탈당 철회도 문제 없을 듯"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을 밝히고 있다. 이 중 황영철 의원은 그 다음날인 3일 탈당 의사를 철회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4일 당초 탈당을 고려했던 정운천·황영철 의원이 잔류하기로 한 것에 대해 "고마운 일이라 생각한다"며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유 후보는 이날 서울 신촌 현대유플렉스 앞 유세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의원은 그저께 밤부터 탈당할 생각 전혀 없이 우리가 가는 길을 같이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할 것이란 전망이 있었으나 잔류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황 의원은 지난 2일 탈당을 선언한 13명 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그 다음날 탈당계를 돌려받은 뒤 잔류 입장을 공식화했다.

유 후보는 이에 대해 "황 의원은 탈당계 처리가 되기 전에 아예 철회를 하신 것 같아서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분들은 절차에 따라서 (탈당계를) 처리하면 되는 것 아닌가 한다"고 했다.

'집단 탈당 사태 이후 당원 가입 수와 후원금이 늘어났다'는 언급에는 "좋고 고맙다"며 "제가 하고 싶었던 개혁 정치와 개혁 보수를 국민에 알리는 게 힘이 들었는데 선거를 단 며칠 앞두고 많은 분들이 이제야 제 진심을 알아주는 것 같아서 그게 제일 고맙다"고 말했다.

또한 '황 의원이 세네 분 정도가 복당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는데 그 분들을 설득하거나 다시 받아들일 의사가 있는지' 묻자 "탈당과 입당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정치인 개인이 지는 것이다"라며 "탈당이든 복당이든 그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고, 복당 과정과 절차는 당이 정하는 원칙대로 따르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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