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딸 유담 성희롱 사건에 "미안하고 가슴 아파"

바른정당 "모든 수단 동원해 강력 대응할 것"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5일 딸 유담 씨가 유세 현장에서 사진 촬영 중 성희롱을 당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아빠로서 딸에게 미안하고 가슴 아팠다"고 말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5일 딸 유담 씨가 유세 현장에서 성희롱을 당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아빠로서 딸에게 미안하고 가슴 아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날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던 중 기자들을 만나 "오늘은 딸에게 다니지 말고 집에서 쉬라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 절반이 여성인데 제 딸만의 문제가 아니고 여성에 대해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 것은 정말 엄정하게 처벌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행태가 근절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강제 추행 혐의로 이모(30) 씨를 임의동행해 조사 중이다. 이 씨는 지난 4일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유 후보 유세에 나선 유담 씨와 기념 사진을 찍던 도중 어깨에 팔을 두르고 얼굴을 밀착해 혀를 내미는 등 수치심을 야기하는 행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전 1시에 발표한 긴급 입장문에서 "형사상 고소를 포함해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하여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을 시사했다.